문경시 치매안심센터는 20일 우지동 치매보듬마을 20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관내 영화관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관람했다.
이날 문화나들이 행사는 치매선도학교로 지정된 문경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20명과 자원봉사자 10명이 치매서포터즈 봉사활동을 지원해 보듬마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평소 외출이나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손녀 같은 문경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세대 간의 공감과 가족의 마음을 서로 나누는 계기가 됐다.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경상북도와 문경시 치매안심센터가 상호연계를 통해 치매환자가 자기가 살던 곳에서 이웃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마을공동 돌봄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도 7월 ‘사회적가족만들기’프로젝트를 통해 치매보듬마을 어르신과 문경대학교 학생 간의 1대1 매칭으로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등 우리 지역의 사회적 가족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경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보듬마을을 통해 치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돌봄과 보살핌을 받으며 보듬마을 주민과 함께 가족처럼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하고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춘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