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편집일 : 2024.05.17 (금)
포항시는 지진 피해지역 도시재건과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긴급주거지원 기간이 만료되는 이재민의 주거지원 연장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17일 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은 흥해 특별재생사업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계획 수립 용역과 공공임대 주택 건립 및 이재민 긴급주거지원 연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11.15촉발지진의 최대피해 밀집지역인 흥해의 주거안정을 위해 유휴 부지에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전파공동주택단지를 매입·활용한 공공시설 건설을 계획해 지난해 11월 15일자로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특별재생사업은 흥해읍 소재지 120만㎡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2,257억을 투입해 전파공동주택 부지에 거점앵커시설을 건립하고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정주여건 개선, 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전파공동주택 보상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주민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전파공동주택 6곳 중 5곳에서 보상협의 의향서를 제출했다. 특히, 해원빌라, 대웅빌라는 보상협의가 완료돼 철거공사 중이며, 대웅파크맨션2차는 보상협의 중, 대성아파트, 경림뉴소망타운은 감정평가를 위한 현지조사 완료 후 감정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특별재생계획에 따라 대성아파트에는 특별재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을 조성하고, 마더센터, 시립어린이집, 도서관, 공공임대주택 등을 복합형 건축물로 건립할 예정이다
지진 이후 인구 유출, 지역경기 침체, 사유시설의 보상 미비 등 포항시 전역에 도시 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도시부흥 계획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8월초 국가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 60억 원으로 지진피해 밀집지역인 흥해 소재지 등을 중심으로 약 150만㎡에 달하는 피해지역에 대한 도시재건 기본 및 복구계획에 대한 용역을 추진한다.
△지진피해 밀집지역 분석 △지진피해 가구 분석 △인구, 환경, 기반시설 등 정주여건 분석 △건축물 노후도 및 피해 분석 등을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한 후 주민의견을 수렴해 도시재건 지구를 결정하는 기본계획을 2020년까지 우선 수립할 예정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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