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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안신 (默言安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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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묵언안신 (默言安身)

묵언안신 (默言安身) 당나라가 망한 뒤 후당(後唐)때에 입신해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라는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한 명의 임금을 섬긴 그야말로 처세에 능한 달인이었다. 그는 남긴 처세관(處世觀)에서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안신처처우(安身處處宇)라고 밝혔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 마다 몸이 편안하리라.라는 뜻이다. 스님들의 수행 중 말을 하지 않는 묵언수행이 기장 힘든 수행의 하나라고 한다. 한선교 의원이 바닥에 앉아서 회의 결과를 기다리던 기자들을 향해서 "걸레질을 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한 총장은 "아는 기자에게 웃자고 한 말"이라며 "열악한 취재환경에서 고생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언론들은 지난 2월 5·18 망언을 시작으로 4월에는 세월호 유가족 폄훼 발언, 5월에는 청와대 폭파 발언과 여성비하 발언이 있었고, 요 며칠 사이만 해도 "김정은이 문 대통령보다 나은 면이 있다."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 발언까지, 요즘 한국당 막말 파문이 일상이 됐다며 한국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당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한국당은 최근 당내 인사들이 "달창"(나경원 원내대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정용기 정책위의장),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를 향해 "골든타임은 3분"(민경욱 대변인)이라고 언급해 막말 논란에 휘말렸다.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당의 지도부가 모두 설화를 일으킨 셈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내 인사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팩트에 근거해서 얘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감정을 담아 내뱉은 말이 재앙을 불러들이고 자신을 베는 칼날이 돼 자신을 향하고 있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 마다 몸이 편안할 것이다. 특히 한마디 한마디마다 말꼬리를 잡는 상대가 있을 때에는 더욱더 말을 아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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