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고혈압 환자 자조 교실 '인기'
고혈압이 만들어준 새로운 인연 만들기
영양군이 시행하는 고혈압환자 자조교실이 참여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건강관리와 더불어 주민화합을 촉진하는 모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혈압 자조교실에 참여한 김 모(74세) 할머니는 보건소 담당자에게 '선생님 혈압도 잘 이해 못하는 저희들을 가르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새 친구도 생기고 감사해요 싸랑해요 ~~ ♥♥'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김 할머니는 교혈압으로 병원 투약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4월 24일 보건소에서 실시한 고혈압 환자 자조교실(10회/주1회)에 참여했다.
처음 등록할 당시에는 혈압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남는 약은 이웃의 고혈압 환자에게 나누어 줄 정도로 질병에 대한 관리 방법을 잘 모르고 있었던 김 할머니는 자조교실에 참여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면서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고 더 나아가 혈압이 높은 친구들에게도 혈압 조절 방법을 수시로 알려주고 있다.
김 할머니는 자조교실에 참여할 때마다 꽃이랑 과일을 가져와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고춧가루가 없다는 분을 위해 직접 고춧가루를 챙겨 오는 등 회원들과의 친교에 앞장섰다.
보건소에서 주관 하는 자조교실 프로그램이 끝나자 고혈압 관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 자체동아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영양군보건소 권미경 방문간호사는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고혈압 질병을 가진 주민들의 자체모임이 서로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주는 새로운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