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씨름의 쇠락
씨름의 고장 의성이 2014년 경북도 씨름왕 전에서 영주시에 종합우승을 내어주고 여자부에서 겨우 한석을 건지는 등 몰락의 길을 걷고있다.
이준희 이태현 등 걸출한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의성은 현재 의성군청씨름단이 지난 4월, 5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청송군체육관에서 22개 시군 600여명의 씨름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2014 경상북도씨름왕선발대회에서 의성군은 이순덕씨가 여자부 매화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군 대항 단체전과 남자부 7개 부문(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 여자부 3개 부문(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으로 나뉘어 펼친 열전에서 종합우승은 영주시가 차지해 우승기와 도지사상을 받았고 단체전에서는 포항시가 우승을, 청도군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초등부에 김건혜(청도), 중등부는 손경욱(청도), 고등부는 최순제(영주) 학생이 차지했으며, 대학부는 서정열(경산), 청년부는 최철환(영주), 중년부는 박문수(칠곡), 장년부는 장호진(경산)씨가 씨름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여자부 매화급은 이순덕(의성)씨, 국화급은 김지애(영천)씨, 무궁화급은 손윤예(청송)씨가 씨름왕이 됐다.
각 부문별 입상자는 오는 11월 6일부터 4일간 안동시에서 개최되는 대통령배 2014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 도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경상북도 씨름왕 선발대회는 지난 198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해 이태현, 김은수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스타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2011년 대통령배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씨름 본고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을 뿐아니라, 씨름을 통해 건강증진은 물론 도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다해 왔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씨름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생활속에서 희노애락을 같이 한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우리고유의 민속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동호인간에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