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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 19회 상황 보고받았다"

기사입력 2014.10.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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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 19회 상황 보고받았다" 김재원 의원, 청와대의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사고수습을 위한 지시내용 서면답변자료 공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최초 보고 이후 중대본 방문까지 19회에 걸쳐 상황을 보고 받았고 안보실장, 해경청장 등에게는 직접 전화로 7차례 지시해 30분 단위로 보고 받고 1시간에 한 번 이상 필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및 조치 사항을 공개했다.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군·의성군·청송군)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7시간여 동안 7차례에 걸쳐 직접 또는 전화로 필요한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김재원 의원이 대통령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초보고를 받은 지 15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에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7분 뒤인 10시 22분에 다시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샅샅이 뒤져 철저히 구조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10시 30분에는 해양경찰청장에게도 전화해 ‘안보실장에게 지시한 내용에 더하여 해경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추가적으로 지시했다. 대통령이 15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유선상으로 직접 구조지시를 한 것이다. 이후 고용복지수석으로부터 기초연금과 관련한 국회 상황을 보고받은 오후 12시 50분까지 2시간 20분 동안 박 대통령은 안보실과 비서실로부터 유선과 서면을 통해 총 8차례의 상황보고를 받으면서 상황파악에 주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박 대통령은 오후 1시 7분 비서실로부터 서면으로, 1시 13분에는 안보실로부터 전화상으로 ‘370명을 구조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2시 11분에는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구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상황을 재차 파악했다. 하지만 2시 50분 안보실로부터 ‘190명 추가 구조인원은 잘못된 것’이라는 정정된 보고가 올라오자 박 대통령은 2시 57분 안보실장에게 전화해 구조인원의 통계 혼선에 대해 재차 확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후 3시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하기 위한 준비를 지시했으며, 이후 경호준비가 완료된 4시 30분 출발하려고 했으나 중대본에서 구조인원 숫자에 대한 착오를 확인하고 이를 정정하는 브리핑을 같은 시간에 하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져 오후 5시 15분에 중대본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것이니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고,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 생사를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하는데 힘쏟기 바란다. (저도)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은 오죽하겠나. 가족들에게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설명도 드리고 세심하게 준비 해달라”고 지시했다. 답변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은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까지의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총 7회에 걸쳐 유선으로 필요한 지시를 했으며 안보실과 비서실을 통해 총 19차례 걸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이 밝혀진 것이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께서 대략 30분 단위로 보고를 받고 1시간에 1회 이상 직접 지시를 계속했던 사실에 비춰 대통령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직접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했으며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대한 지시를 지속적으로 내렸던 것이다.’ 라며 ‘결국, 이른바 대통령에 대한 ‘7시간 의혹’은 근거가 없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드러난 것인 만큼 이제 더 이상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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