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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같이 찾아온 말벌, 조심하세요

기사입력 2016.06.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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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과 같이 찾아온 말벌, 조심하세요 의성소방서 지방소방위 김원모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벌의 출현 시기도 빨라지고 있고, 개체수도 급증하면서 해마다 벌 쏘임 사고 건수와 인명피해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인 요즘 말벌 떼 공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벌은 꿀벌에 비해 덩치는 무려 10배가량 크고, 독 또한 일반 벌의 무려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 벌에 쏘인 부위만 부으면서 가벼운 통증만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혈관부종, 위경련, 설사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만일 말벌 독으로 인두, 후두, 기도 위쪽이 심하게 부으면서 쇼크가 일어난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렇게 위험한 벌 쏘임 예방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화장품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이 자신의 주변을 날아다니거나 실수로 벌집을 건드려 벌이 주위를 맴돈다면 손이나 의복 등을 휘두르는 행동으로 벌을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만일 건드렸다면 가능한 한 낮은 자세로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벌침이 육안으로 보인다고 하여 손톱으로 억지로 빼려고 하기 보다는 침착하게 신용카드로 피부를 밀어서 벌침이 빠지도록 한 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주머니로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심하게 기침을 한다든지 호흡이 곤란해진다든지 온 몸에 힘이 없고 의식이 몽롱해 질 때에는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 약물처방을 받아야 한다. 이렇듯 야외활동 시의 벌 쏘임 사고도 예방수칙과 응급조치요령을 사전에 숙지한다면, 최악의 사고는 막을 수 있을 것이며 야외활동 시에는 항상 동료와 함께하는 습관을 길러 말벌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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