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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일월산 도곡리 마을숲 축제

기사입력 2015.08.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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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일월산 도곡리 마을숲 축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 수상지 일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 숲속에서 8일 '일월산 도곡리 마을숲 축제'가 개최되며 3년 전부터 해마다 8월 둘째 주 토요일에 마을주민과 출향민들이 함께하는 전국유일의 마을숲 축제가 열린다. 도곡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양력 8월 15일에 세시풍속의 하나인 풋굿놀이 행사를 이어왔는데, 2013년 주민들과 출향민들이 행사를 마을숲 축제로 발전시켜 공동 개최해 올해 3년째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도곡리 마을숲 축제에서는 주민과 경향 각지의 출향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축제는 오전 10시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제부터 시작된다. 마을숲의 울창함을 기원하는 뜻에서 당나무에 막걸리를 먹이는 행사와 축원문 낭독에 이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이어지게 된다. 옛날 목동들이 즐겨하던 '꼴 따먹기' 놀이, 자갈돌을 뜨겁게 달구면서 생긴 증기로 감자와 옥수수를 쪄 먹는 '감자삼굿', 전통그네타기 등 향토성 가득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에 열리는 노래자랑, 장기자랑, 팔씨름대회, 각설이타령, 색소폰 연주 등도 큰 볼거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곡리의 역사, 가문의 인심, 세시풍속 등을 월령가 형식으로 낭송하는 가사도 축제 개막식에 소개될 예정이다. 도곡리 마을숲은 수령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느릅나무, 엄나무 등이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데, 2013년 산림청 주관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에서 대상인 생명상을 받아 전통마을 숲으로서 산림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서 깊은 마을숲 속에서 펼쳐지게 될 '일월산 도곡리 마을숲 축제'는 다른 지역의 향토축제와 달리 주민들과 출향민들이 예산을 직접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행사 전반을 주도하며 3년째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게 부각된다. 도곡리 주민들은 마을숲을 구심점으로 전통적으로 이어온 마을공동체적인 협동과 단결의 정신을 회복하고 앞으로도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마을숲 축제가 향토성과 전통성을 담보한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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