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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 당선자 업무 점검

기사입력 2014.06.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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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수 의성군수 당선자 업무 점검 김주수 의성군수 당선자가 11일부터 군정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로인해 의성군 과장, 계장 중 평소 자리를 비우기 일쑤던 간부들도 업무보고 준비와 김복규 현 군수의 퇴임식 준비 등으로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었다. 평소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던 A계장도 자리를 지키며 서류만들기에 분주했고 역시 만나기 힘들던 B과장도 피곤한 기색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의성군 공무원 중 일부는 새 군수의 취임을 학수고대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현 군수 아래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한 공무원은 "현 군수님 임기중 의성군의 모든 인사발령은 바깥군수라 불려진 사람에게 청탁을 해야만 통했다"며 "모두가 아닌체 해도 승진되거나 영전된 사람치고 바깥군수 한번쯤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의성군 인사의 50% 이상이 바깥군수를 통해서 이뤄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만나자고 해서 만났더니 '당신 그러다가 언제 승진하겠냐'면서 '바깥군수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겠다'고 제안해 거절한 적이 있다"는 공무원도 있었다. 김복규 현 군수의 취임초, 측근의 간부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김 군수의 눈과 귀를 막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들 중 정년을 맞아 퇴직한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승승장구해 현재도 요직을 지키고 있다. 측근의 간부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보고하지 않고 바깥군수가 인사에 개입하고 심지어 지방의 기자들까지 인사 청탁을 했다고 전해진다. 모 지방자치단체의 군수가 비리로 물러나면서 "나도 선거브로커에게 당했다"고 한 말이 기억난다. 세종대왕이 뛰어난 임금이 되었던 것은 인사에 아주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종은 가장 적합한 사람을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고 그들이 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에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기록됐다. 훌륭한 인사가 세종의 업적이다. 인사는 만사다, 새 군수의 사심없는 적재적소의 원칙이 지켜지는 훌륭한 인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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